아~~ 2000년 밀레니엄때 정말 1900년대를 살았던 사람으로 감개무량 했던 생각이 난다. 그런데 또 2020년이 되다니...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은 그만큼 긴세월이란 뜻인데.. 그긴긴 세월이 2번이나 갔다. 우.. 나이가 한살 한살 더 먹을수록 깨닫는것은 나이를 먹어도 사람 안은 여전히 자라지 못한다는것.
나이만큼 성숙되고 다른 사람을 배려 하고 어른스러워 지면 얼마나 좋을려나.. 하지만 참 그러기 힘든거 같다.. 할머니가 되어도 내안에는 여전히 이승환이나 윤도현보면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지고, 예쁜옷 입고 싶고, 소녀처럼 꽃보면 설레고 그럴거 같다.
올해의 목표.. 거창하게 세우지는 않아도 요가 선생님이 말하신것 처럼 나를갉아 먹는 것이 나의 전체를 썩어버리게 만들지 않도록 ...
게으르지 않게 그때 그때 치우는 걸로..
2012년까지 썼던 이 다이어리, 매니아걸즈 사이트에 있었던거 같다. 오랫동안 내가 게시판으로만 가지고 있던 매냐 걸즈 사이트는 스팸 댓글이 너무 많이 달리고, 무료로 사용하던 게시판이라 어찌 할수 없어서 다 날려버렸는데... 컨텐츠의 양과 나의 소소한 일상을 생각하면 참 아쉽다... 그런것들이 바로 사이트의 힘인데...
앗., 하여간 ,, 올해의 나의 바램은
내가 일때문에 혹은 나의 비겁함때문에,, 피하는 소중한 사람들,, 가족 친구 지인 ,특별히 교회 식구들과의 추억쌓기를 게으르게 하지 않겠다는것.
어제도 2020년 새해 첫날 엘토에 사람없고 좋아하는 찬송이라 꼭 서고 싶었는데,,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또 잠과 남편의 꼬심으로 날려버렸다. 하나님말고는 나의 유무에 그렇게 큰 신경을 쓰지 않으셨겠지만 .. 실제로 가나 안가나 나는 또 불평이 였겠지만.. 안갔을때의 그 아쉬움과 후회는 이제 갖고 싶지 않다.. 올해 말에 이글을 돌아보면 참 많이 추억 쌓았군..잘했어 할수 있기를 바란다.